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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 마왕이 아젝스를 차지하고 더 큰 폐 ▶ K­P­9­2.N­L.A­E ◀



▶백경◀ 마왕이 아젝스를 차지하고 더 큰 폐 고개를 끄덕이는 이는 송현의 사제, 지운검객(智澐劍客) 이지정(李智晶)이었다. 백경 산동성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관련한 서천각의 업무를 보고 있는 이. 역시나 속가제자 출신으로 매화검수까지 오르지는 못했으나, 지닌바 재지(才智)가 무척이나 훌륭하여 한 성의 군사로 있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재인(才人)이었다. 백경 “화산파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어. 본래는 우리의 싸움이었는데 말이다.” “예. 하지만 어쩔 수 없지요. 북풍단주 쪽에서도 잃은 게 많다고 하니까요. 저번 싸움에서 북풍단 주요 인물 몇 명이 죽었다는 정보입니다. 게다가 허공노사께서는 북풍단주의 스승이셨죠.” 백경 “북풍단주.......북풍단주라. 무당의 파문제자임에도 별반 제지가 없는 모양이지? 그렇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 “예. 그렇습니다. 그 파문 건도 사실은 형식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말만 파문이지, 실상은 무당파의 전력이라고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북풍단 단원들도 매한가지고요.” 백경 “하기사, 이미 구파의 장문인에 필적한다 여겨지는 무공이라면, 파문이란 두 글자로 어찌 할 수 있는 남자가 아니겠지.” “........” 백경 단영검객 송현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일. 백경 북풍단주의 출현이 의미하는 바를 생각하는 그의 눈이 더욱 더 깊게 가라앉았다. 입매를 굳히고 잠시 동안 침묵하던 그가 이내 한 쪽으로 손을 뻗어, 탁자 위에 쌓여 있는 죽간들을 가리켰다. “이 일.......놀랍다고만 말할 일이 아니다. 그냥 스쳐 넘겨선 안 돼. 지금까지 매화검수의 피해가 얼마나 된다고 했나?” 백경 “작년, 처음부터 말씀이십니까.” “그래. 작년에 처음 철기맹과 부딪쳤을 때부터.” 백경 “작년부터라면 사망자는 일곱 명이고 자격 박탈자는 네 명입니다. 그 중 철기맹과의 직접적인 싸움에 의하여 사망한 이는 여섯 명이며, 패전의 책임을 지고 자격을 박탈당한 이는 세 명입니다. 부상자들 중 매화검수로서의 임무 수행이 어려운 두 명까지 합하면 총 열 세 명의 매화검수를 잃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지정은 죽간을 펴 보지도 않은 채 대답했다. 그쯤은 이미 머릿속에 모조리 들어있는 모양이었다. 백경 “열 세 명이나 잃었다니, 막심한 손해로군.” 송현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침중했다. 백경 젊은 제자들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인지, 깎여버린 화산파의 체면을 아쉬워하는 것인지, 복잡한 심경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심각한 손해이긴 해도, 터무니 없는 숫자는 아닙니다.” 백경 “터무니 없다.........매화검수들의 희생 없이 싸우기엔 애초부터 어려운 상대였다는 말이겠지?” “예. 화산은 철기맹을 너무 가볍게 보았습니다. 정보도 부족했고, 대응도 좋지 못했으니까요. 지나치게 커진 화산파의 규모에, 옥석을 가려내기 위한 실전 무대로 이용했다 한들, 잃은 것이 너무 많습니다. 얻은 것이 비해서요.” 백경 장문인의 의도까지 모두 다 읽고 있었던 이지정이다. 하지만 송현이 보고 있는 것은 그런 전략적인 배경이 아니었다. “그런 것을 이야기하자는 것이 아니야.” 백경 보다 근본적인 것. 송현이 한숨을 내쉬고는 말을 돌리듯, 질문을 던졌다. 백경 “북풍단주라는 자. 나이가 얼마나 되나?” “예?” 백경 “북풍단주의 연배 말이다.” “북풍단주의 연배라면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사십 세 안 쪽이라 생각되고 있습니다. 허공노사께 사사받았으니, 배분 상으로는 굉장하지만, 실제 나아니는 무척이나 젊지요.” 백경 “그래. 젊지. 굉장히 젊어. 그 나이에 철기맹과 같은 문파를 뒤흔들 수 있는 무인, 화산파에는 있나?” 바로 그것이다. 백경 그 나이의 그 무공. 이지정이 깨닫는 바가 있다는 듯 눈을 반짝였다. 백경 “아......!” “북풍단주 뿐이 아니지. 일권진산이라는 이름을 들은 적이 있다. 작년에 무당산에서, 무당파에 들어오는 자 병기를 지닐 수 없다는 해검지(解劍地)를 선언했던 백경 이도 기껏 서른 정도나 되었음직한 젊은이였다고 했지. 그 연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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