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이경마◀ 마법진을이용해 뭔가 공격을 하려고 풍을 부추킨다. 유혹하듯 세치 혀를 움직이는 그의 눈에 푸른 색 광기가 묻어 나왔다. 온라이경마 “청룡검을 얻은 느낌이 어떤가. 파멸로 치닫는 마음이 무럭무럭 솟아나겠지. 두 검을 다 취했나? 그렇다면 어서 휘둘러보아라. 모두 다 죽여 버리는 것이다.” 청풍. 온라이경마 두 검을 모두 얻은 자. 죽립을 눌러쓰고 좌수에 청룡검, 우수에 적사검을 든 채, 그대로 서 있다. 온라이경마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숨막히게 만드는 긴장감이 사위를 짓누를 때. 온라이경마 달려온 자의 외침이 그 긴장감을 더욱 더 고조시켰다. “마음을 다스리시오! 검에 휩쓸리면 안 되오!” 온라이경마 장현걸, 그리고 그 옆에 따라오는 이는 연선하다. 죽립이 그 쪽으로 돌아가 두 사람을 바라보니, 석대붕이 얼굴을 찌푸리며 신경질 적으로 입을 열었다. 온라이경마 “갈! 저 따위 말은 들을 필요가 없다! 그 검의 힘을 취해! 그리고 이 죽음의 향연을 마저 끝내거라!” 뒤 쪽은 이미 숭무련과 성혈교의 싸움으로 피가 내를 이룰 정도의 참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이경마 석대붕의 눈빛. 석대붕의 표정. 석대붕의 이야기. 독을 뿌려 다른 사람들을 중독 시키고, 보검을 풀어 제 정신을 잃게 만들고 있지만, 이제 보니 석대붕 그 자신이야말로 가장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온라이경마 “어서!” 홀린 듯 목소리를 높이는 석대붕이다. 온라이경마 죽립. 죽립을 쓴 청풍의 고개가 들렸다. 온라이경마 “어찌하여.” 낭랑한 목소리. 온라이경마 연선하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이런 일을 벌인 것이오.” 온라이경마 똑바로 노려보는 눈빛이다. 또박 또박 흐트러지지 않는 말투에 석대붕의 얼굴이 확 굳어졌다. 온라이경마 “네.......네 놈은, 그 검을 쥐고도 아무렇지 않은 것인가!” “물론.” 온라이경마 일렁이는 붉은 휘장 사이로, 죽립 밑, 어두운 그림자에 수려한 턱선이 내비치고 있다. 완연히 당황하고 있는 석대붕. 온라이경마 그가 입술을 파르르 떨며 발악적으로 물어왔다. “네, 네 놈. 대체 정체가 무엇이냐!” 온라이경마 정체를 묻는다. 청풍. 온라이경마 그는 누구인가. 치솟는 호연지기가 있어 적사검을 땅에 박아 넣었다. 온라이경마 쿵. “본디 백호검의 주인이었으나, 이제는 청룡검주를 칭하겠소.” 온라이경마 적사검에서 뗀 오른손. 죽립을 잡아 내린다. 온라이경마 드러나는 얼굴. 지켜보는 연선하가 눈을 치뜨며 경악어린 표정을 지었다. 온라이경마 “화산파 청풍. 청풍이 내 이름이오.” 치이잉. 온라이경마 죽립을 땅에 떨구고 땅에 꽂은 적사검을 다시금 빼어 들었다. 길게 울리는 검음(劍音). 온라이경마 맑기만 한 두 눈이다. 청룡검에 잠식당하는 눈빛이 아닌 바. 온라이경마 석대붕의 얼굴이 더할 나위 없을 정도로 크게 일그러졌다. “어.......어째서......” 온라이경마 만사가 어긋났다는 표정이다. 일순간 핏발이 서는 두 눈. 온라이경마 갈라질 듯 탁한 목소리로 고함을 질렀다. “그렇게는 안 돼!” 온라이경마 꽝! 몸을 날려온다. 염사곤을 휘두르면서. 온라이경마 광기에 휩싸여 무공을 전개하는 모습, 마치 청룡검을 쥐고 있던 매한옥의 그것과 같았다. 쩌어엉! 온라이경마 염사곤의 일격을 튕겨내는 청룡검이다. 손아귀에 느껴지는 힘. 온라이경마 미친 듯이 밀고 들어오지만 침투해오는 기운은 음유하기 짝이 없다. 살기가 충만한 무공이었다. 텅! 큐우우웅. 온라이경마 금강탄을 전개한다. 앞으로 나아가는 적사검의 포효가 대단하다. 온라이경마 염사곤의 음험한 일격을 물리치며 석대붕의 전신으로 쇄도했다. 한 마리 독사(毒蛇)처럼 꿈틀, 몸을 비틀면서 적사검을 피해내는 석대붕이다. 왼손, 청룡검이 백야참의 경력을 담고 그의 측면을 노려갔다. 온라이경마 쩌정! 쌍검으로 이어지는 연환검이다. 온라이경마 손에 익지 않았다? 그렇지 않다. 백야참을 연마할 때 어땠던가. 온라이경마 두 개의 장검으로 여섯 개의 검집을 통제하는 훈련을 했었다. 쌍검은 쌍검대로 익숙하다는 말이었다. 쩡! 째쟁! 온라이경마 청풍의 쌍검이 발하는 위용도 굉장하기는 했지만, 석대붕